서울전 '4경기 4골' 김보경, 프리킥으로 '킬러 입증'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서울 킬러’ 김보경이 환상적이 프리킥 한 방으로 울산 현대의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울산은 3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파이널라운드 36라운드서 후반 35분에 터진 김보경의 결승골로 서울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78점을 기록하며 대구전을 앞둔 전북 현대(승점72)와의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렸다. 만약 전북이 대구에 패하면, 다음 맞대결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이 확정된다.

치열한 승부의 균형을 깬 건 김보경이었다. 후반 35분 김보경이 전매특허인 왼발 프리킥으로 서울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전까지 울산을 몰아치던 서울은 김보경의 한 방에 무너졌다.

김보경은 경기 전 서울이 가장 조심해야 할 선수로 꼽았다. 실제로 김보경은 서울과 치른 3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이날 득점까지 4경기 4골이다.

이날 울산은 주포 주니오의 결장으로 서울의 수비를 뚫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위기의 순간 에이스의 활약이 필요했고, 김보경이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서울의 걱정이 현실이 된 순간이다.

[사진 =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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