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이 아직 우승이 결정된 건 하나도 없다면서 전북 현대와 맞대결에 모든 걸 쏟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3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파이널라운드 36라운드서 후반 35분에 터진 김보경의 결승골로 서울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78점을 기록하며 대구전을 앞둔 전북 현대(승점72)와의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렸다. 만약 전북이 대구에 패하면, 다음 맞대결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이 확정된다.

경기 후 김도훈 감독은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지키기보다 골을 넣으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 1-0 승리를 거뒀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얼마나 강한지 경기를 통해 보여줬다. 오늘 승리는 선수들이 노력하고 팬들이 함께 해 가능했다. 다음 전북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능성이 있지만, 전북 경기가 남았고 포항전도 있다. 우승이 정해진 건 아니다. 오늘 한 경기 축하를 받고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결승골 주인공 김보경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김도훈 감독은 “김보경이 와서 팀을 이끌고 있다. 선수 뿐 만 아니라 유튜브로서도 축구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팀에 합류한 후에 김보경이 원하는 목표에 다다르고 있다”고 했다.

슈퍼세이브로 팀을 구한 김승규에 대해선 “잘 막았기 때문에 김보경의 골이 더 빛났다고 생각한다. 각자 위치에서 역할을 성실히 잘했다. 김승규 뿐만 아니라 수비수들의 투혼이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울산은 A매치 휴식기 이후 23일 홈에서 전북과 정면 승부를 펼친다. 사실상 우승을 가를 결승전이다. 김도훈 감독은 “충전을 통해서 전북과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북 또한 잘 준비할 것이다. 홈 경기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휴식을 통해 회복한 뒤 전북전을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