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유행2' 권혁수, 전통민요 '아리랑'에 숨겨진 '반-존대' 친밀감은?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지난(2일, 토) 밤 12시에 방송되는 XtvN ‘최신유행 프로그램2’에서는 일상 속에서 볼 수 있는 존댓말과 반말이 혼재된 황당한 상황과 성공적인 홈 데이트를 위한 엉뚱한 꿀팁이 다뤄지며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안겼다.

‘요즘것들 탐구생활’에서는 권혁수가 등장해 생활 속에서 존댓말과 반말이 혼재된 경우를 유쾌하게 보여줬다. 일례로 의상 가격이 자신의 월급보다 높다는 ‘메종드 예원’의 사장 예원은 “하나밖에 안 남으셨으니 빨리 모셔가야 할 것 같다”며 옷에 높임말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권혁수는 전통민요 ‘아리랑’을 예시로 ‘아라리요‘로 존댓말을 하다가 ’넘어간다‘로 반말로 끝내는 '반 존대'를 씀으로써 후손들에게 정서적 친밀감을 나타낸 조상들의 지혜로움에 감사와 경의를 표하며 마무리했다.

한편 일상 속 5분 꿀팁을 알려주는 ‘다이 하드(DIY HARD)’에서는 블루투스 윌리스(강윤)와 킴 카산디지털단지(이세영)가 세기의 커플들의 홈 데이트 꿀팁을 소개했다. 홈 데이트를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려던 블루투스 윌리스는 헬멧이 없어 멈칫했지만 당황하지 않고 질 좋은 수박을 골라 반으로 가른 뒤 헬맷을 만들고, 파낸 수박으로는 화채를 만들면 좋다고 꿀팁을 줬다. 또 머리끈이 없던 킴 카산디지털단지는 부동산 앱을 설치해 오피스텔을 구한 뒤 인터폰의 전화선을 적당한 길이로 잘라 머리끈을 만들었다. 이어 빔프로젝터를 설치하고 그 열기로 옥수수 알을 튀겨 팝콘을 만들어 먹으며 오붓하게 영화를 보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회풍자 애니메이션 ‘아싸써커스’에서는 현실적인 캥거루족 문제를 보여주며 젊은 세대들의 공감대를 한층 더 높였다.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해 밀린 알바비를 받지 못한 로널드가 본가로 들어가자, 빈둥거리며 집에서 노는 로널드가 못마땅한 아버지 톰톰은 하루빨리 독립하라고 다그쳤다. 이에 로널드는 취업, 알바 마음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는 현실에 참았던 눈물을 보였고 그의 고충을 알게 된 톰톰은 다 이해한다고 다독였다. 그러나 아름다운 화해의 순간에 톰톰의 어머니가 방에서 나와 ‘너부터 나가라’며 소리쳤고 톰톰 역시 캥거루족이었음을 보여주며 웃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시트콤 코너 ‘스타트-엇!?’에서는 ‘코코아 회사’의 인지도를 격상시키기 위해 페스티벌을 열기로 하고 숙명의 라이벌인 이홍렬 팀과 아린 팀으로 나뉘어 준비를 시작했다. 아린 팀은 일을 시키기만 하고 빈둥대는 권혁수로 인해 예원과 이세영의 불만이 점점 쌓여 가는가 하면, 이홍렬 팀은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지예은과 업무 센스가 없는 문빈으로 인해 결국 김민교 혼자 일하게 된 것. 게다가 페스티벌 당일 지예은은 자신을 지나쳐 상대 팀인 이세영을 도와주는 문빈에게 화가 나 소주를 마시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만취한 그녀를 구경하며 영상을 찍었다. 결국 무대 중간에서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 문빈과 부스 뒤에 널브러진 지예은을 보여주며 페스티벌은 마무리되었다.

‘최신유행 프로그램2’는 tvN 롤러코스터와 SNL의 DNA를 계승하여 가장 시의성 있는 최신 트렌드와 유행 코드를 다채로운 코너에 담아 시청자들의 공감과 재미를 이끌어내는 하이브리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밤 12시 XtvN에서 방송된다.

[사진=XtvN]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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