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구의 신' 박서진, '불후' 첫 출연에 역대급 442표로 우승 감격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박서진은 2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작곡가 박성훈 편에서 첫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점수로 우승을 거머쥐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박서진은 가수 홍경민과 한 팀을 이뤄 마지막 무대를 꾸몄다. 대기실에서부터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이던 박서진은 MC들의 부탁으로 이내 긴장을 풀고 환상적인 장구 실력을 뽐냈다. 박서진은 장구채를 잡자마자 '장구의 신'이란 타이틀에 걸 맞는 실력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홍경민과 함께 나훈아의 40주년 기념 앨범 수록곡 '고장 난 벽시계'를 선곡한 그는 사물놀이단과 함께 감탄을 자아내는 무대를 선보였다. 두 사람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되어 박서진의 장구로 듣는 사람들을 절로 들썩이게 만들었고, 무대 시작과 함께 관객들도 모두 기립하며 한바탕 신명 나는 무대를 완성한 것.

이에 로맨틱펀치는 "이 무대야말로 '불후'에 딱 맞는 무대다. 연말 결산 때 꼭 나와야 한다"라고 극찬했고, 엔플라잉 유회승 역시 "호응만 봐도 역대급 점수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나도 (무대를)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놀라워했다.

이 곡을 작곡한 전설 박성훈 역시 "갑자기 눈물이 나려고 한다"라며 무대에 대한 남다른 감흥을 전했고, 박서진에 대해 "인기가 많은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하면 전국에서 팬들이 몰려오더라. 밖에서는 아가씨같이 수줍은데 무대만 올라가면 신들려서 모두를 사로잡는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MC 신동엽 역시 "관객들에게 '일어서라'고 말도 안 했는데 무대 시작과 동시에 자동으로 기립해서 무대를 즐기더라"라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박서진은 442표라는 역대급 점수로 첫 출연과 동시에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고, 트로피를 받은 그는 "가수들과 처음으로 경쟁해서 받은 첫 트로피"라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한편, 장구 신동이라는 타이틀로 가요계에 데뷔한 박서진은 지난 2013년 싱글 앨범 '꿈'으로 트로트 가수로 데뷔 후 '밀어밀어', '사랑할 나이'로 정상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 = 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