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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8’, 영화를 사랑한다면 타란티노처럼[곽명동의 씨네톡]
19-10-2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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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데쓰 프루프’의 한 출연자는 이전에 작업했던 어느 영화 현장에 대해 “감독이 재미있는 사람이라서 촬영장이 매일 파티 같았다”고 말한다. 이건 마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염두에 둔 대사로 보인다. 그의 영화에서 ‘재미’를 빼면 무엇이 남겠는가. 그의 영화는 “재미있네”와 “진짜 재미있잖아” 두 가지로 나뉘니까. 비디오 가게 ‘영화광’으로 출발해 세계적 거장이 되기까지 타란티노에게 영화는 ‘종교’이고, 신(神)은 그의 후원자였다.

타라 우드 감독의 ‘쿠엔틴 타라티노8’은 타란티노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를 비롯해 제작자, 영화평론가 등 13인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얼마나 영화를 사랑하고 즐기는지를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저수지의 개들’ ‘펄프 픽션’으로 영화계에 혁명을 몰고온 타란티노는 ‘재키 브라운’ ‘킬 빌’ ‘데쓰 프루프’로 강인한 여성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뒤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장고: 분노의 추적자’ ‘헤이트풀8’에선 역사 속으로 걸어들어가 응징의 펀치를 날렸다.


배우들은 타란티노의 신선하면서도 재기발랄한 영화적 감성에 매료됐다. 온갖 영화를 섭렵한 타란티노는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누구도 꿈꾸지 못한 이야기를 만들고, 아무도 흉내내지 못할 캐릭터를 빚어내 관객을 흥분시킨다. 우정, 배신, 복수, 정의, 응징 등의 테마를 인물들 사이에 깊숙하게 끌어들여 온갖 황당한 사건을 겪게 만든 뒤 종국에 이르러 폭죽처럼 터뜨린다. 딱 10편만 만들고 은퇴하겠다고 선언했으니, 그와의 즐거움은 이제 1편만 남았다.

‘쿠엔틴 타란티노8’에서 가장 재미있는 대목은 마이클 매드슨이 ‘저수지의 개들’ 촬영을 회고하는 장면이다. 제작비가 없는 영화라 검은색 양복을 입고 갔는데, 바지가 너무 작아 꽉 끼어 고생한 이야기부터 검은색 구두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카우보이 부츠를 신었다는 후일담이 흥미롭다. 덕분에 부츠에서 면도칼을 꺼내 상대의 귀를 자른 뒤, 그 귀에 대고 “이봐 어때. 잘 들려?”라고 말하는 장면이 탄생했다.

‘쿠엔틴 타란티노8’에 등장하지 않지만, 타란티노는 귀를 자르는 장면을 놓고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성추행으로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장본인. 그러나 90년대는 그의 시대였다)과 갈등을 빚었다. 당시 하비 웨인스타인의 아내와 처제는 그 장면이 잔인하다고 비난하며 극장을 나갔다. 하비 웨인스타인은 많은 감독들을 위협했던 방식으로 타란티노 설득에 나섰다. “당신이 그 장면을 삭제하기만 한다면 우리는 대박을 터뜨리게 될거야.”


타란티노가 어떻게 반응했을까. ‘트루 로맨스’ ‘내츄럴 본 킬러’의 시나리오를 쓰고도 돈이 없어 메가폰을 잡지 못해 후회했던 그는 시트콤에 출연해 받은 개런티로 결국 ‘저수지의 개들’을 만들었다 . 평생의 꿈이 이뤄지는 순간인데, 자신의 영화적 소신을 포기할 수 없었다. 타란티노는 절대 자를 수 없다고 맞섰다. 독립영화계를 쥐락펴락했던 천하의 하비 웨인스타인도 타란티노의 고집을 꺾지 못하고 뒤로 물러섰다.

최근 중국에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할리우드’ 상영을 불허했다. 늘 그렇듯이, 중국은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영화팬들은 중국이 이소룡을 조롱하는 장면을 문제 삼았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논란의 이소룡 장면을 덜어내고 중국에서 개봉한다면 거액을 벌어들일 수 있었지만, 타란티노는 절대 삭제하지 않겠다고 했다. 결국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중국에서 개봉하지 못했고, 글로벌 박스오피스 수익도 오르지 않았다.

타란티노는 편집권을 놓고 타협하지 않았다. 어떤 누구도 그의 예술세계를 흠집 내지 못했다. 그의 자부심은 영화에 대한 사랑과 삶에 대한 애정에서 나온다. 그는 “나는 항상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최선을 다했나? 최대한 집중했나? 모든 걸 쏟아 부었냐고. 그 덕분에 지금까지 온 거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최선을 다해 만들었는데, 누가 그의 영화에 손을 댈 수 있겠는가.

‘쿠엔틴 타란티노8’은 영화에 모든 것을 바친 타란티노에 대한 뜨거운 헌사다.

[사진 제공 = 누리픽처스,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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