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희 감독 "조송화, 안될때마다 주저앉히면 안돼"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흥국생명이 개막전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개막전에서 GS칼텍스에 0-3으로 완패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19일 도로공사와의 개막전에서 3-1로 승리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이재영이 개막전에서는 33득점을 폭발했지만 이날 14득점(공격 성공률 26.66%)에 그쳤다.

경기 후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우리 페이스를 가져가지 못하고 끝난 것 같다. 상대는 첫 경기를 잘 준비한 것 같다. 전체적으로 경기에 집중이 안 된 것 같다. 수비에서는 평범한 공을 놓치기도 했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박 감독은 이재영이 개막전과 달리 이날 경기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이재영의 몸 상태는 괜찮았는데 본인과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 매 경기 좋은 컨디션을 가져갈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날 박 감독은 주전 세터 조송화에 대한 신뢰를 보였지만 원하는 결과는 따라오지 않았다. 박 감독은 "조송화가 앞으로도 이런 경기를 계속해야 하는데 안 될 때마다 주저 앉히면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 지금이 시즌 중후반도 아니다. 계속 끌고 가야 하는 선수"라고 믿음을 보였다.

[박미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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