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1차전] 군 입대 앞둔 송성문 "내 것을 만들고 싶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내 것을 만들고 싶다."

키움 내야수 송성문은 올 시즌을 마치고 상무 입대를 준비한다. 이미 대략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김웅빈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키움 내야진이 넘쳐난다. 그래서 송성문은 이번 포스트시즌서 제대로 보여주고 싶어한다.

송성문은 17일 SK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서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그러나 만족스럽지 못한 표정이다. 22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솔직히 6월 정도를 제외하면 올 시즌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돌아봤다.

올 시즌 송성문은 103경기서 타율 0.227 3홈런 34타점 33득점했다. 78경기서 타율 0.313 7홈런 45타점 35득점한 2018년에 비해 스탯이 떨어졌다. 그는 "올 시즌 후 상무에 입대하는데 내 것을 만들고 싶다"라고 밝혔다.

상무 야구단에서 자신만의 타격이론을 완성하고 싶다는 포부다. 기복이 심한 걸 고쳐야 한다. 송성문은 "매 경기 끝나고 아쉬움이 컸다. 사실 일주일 정도 못 칠 수도 있는데 어떤 결과가 나오든 멘탈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기복이 너무 심했다"라고 말했다.

최근 강병식 타격코치는 송성문에게 "그동안 지켜온 루틴을 좀 더 신경 쓰면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송성문은 "한국시리즈도 플레이오프와 똑같은 포스트시즌이다. 경기에 들어가서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22일 한국시리즈 1차전서 대타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김웅빈이 선발 3루수다. 송성문은 "이미지 트레이닝을 미리 하는 게 중요하다. 두산 불펜에는 오른손 김승회 선배님, 이용찬 선배님이 위협적이다. 시즌 때 상대해봤던 투수들이다.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잘 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러면 좋은 결과가 나올 확률이 높다"라고 말했다.

[송성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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