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1차전] 짜릿한 최종전 기억…김인태 "그 영상만 계속 봤어요"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김인태가 최종전 기억을 살려 이번 한국시리즈 팀의 ‘슈퍼 백업’이 되려 한다.

김인태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와의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데뷔 첫 한국시리즈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김인태는 지난 8월말 1군에 올라와 부상을 당한 박건우, 김재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중요한 경기서 홈런 두 방을 터트렸고 1일 정규시즌 최종전인 잠실 NC전에서 4-5로 뒤진 8회말 2사 3루서 짜릿한 대타 동점 3루타를 때려냈다. 이는 팀 정규시즌 역전 우승의 발판이 되는 귀중한 한방이었다. 활약에 힘입어 데뷔 첫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합류하는 기쁨을 안았다.

김인태는 “내가 엔트리에 들어갈지 안 들어갈지 몰랐지만 감을 잃지 않는 데 중점을 뒀다”며 “마지막 경기의 기분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걸 잊지 않기 위해 쳤던 영상을 계속 봤다”고 준비 기간에 한 일을 전했다.

김인태의 이번 시리즈 역할은 대타 혹은 대수비다. 김태형 감독은 김인태의 빠른공 공략에 기대를 걸고 있다. 파이어볼러 안우진, 조상우의 맞춤형 대타가 예상된다.

김인태는 “작년에는 전력 분석 내용으로만 준비를 했다면 올해는 주전으로 많이 나가 정보가 많다. 투수 영상을 많이 찾아보면서 타이밍을 맞추는 데 주력했다”고 했다.

한국시리즈 경험이 풍부한 선배들의 훈련 방법도 도움이 됐다. 김인태는 “형들의 준비 모습을 보면서 많은 걸 느꼈다. 코치님과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며 “그저 여기 있는 자체가 좋다”고 웃었다.

김인태에게 이번 한국시리즈는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 그는 “정규시즌 최종전도 한국시리즈도 모두 처음 경험하는 것이다. 야구 인생에 있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경기에 나가기 전까지 형들 응원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인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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