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선수단, 포스코휴먼스 포항클리닝서비스그룹 방문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포항스틸러스 선수단이 포스코그룹사 포스코휴먼스를 방문해 포항클리닝서비스그룹 직원 100여 명과 만났다.

22일 김기동 감독과 외국인 선수 완델손, 일류첸코, 팔로세비치를 비롯한 선수단 16명은 포스코휴먼스 클리닝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의 설명에 따라 클리닝 업무를 도운 후 사인회를 통해 직원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평소 스틸야드를 자주 방문하며 선수들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내주는 포스코휴먼스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경기장 밖에서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스코휴먼스는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여 자립을 돕기 위해 2007년 12월 설립된 국내 1호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이다. 포스코휴먼스의 스틸러스 사랑은 남다르다. 지난 4월 강원전 홈경기에는 포항 주재 직원 70여 명이 단체로 스틸야드에 방문했는데, 직접 ‘영원한 친구! 포항스틸러스 화이팅!’이라고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준비해오기도 했다.

직원들은 그 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이수빈, 김동범 등의 선수들과 함께 관중석에서 응원하며 포항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9월 제주전 홈경기에서는 단체 관람에 더해 직장인데이에 참여, 명함이벤트에 당첨되기도 했다.

그간의 애정과 성원에 화답하기 위해 “영원한 친구! 포스코 휴먼스 화이팅!”이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가지고 클리닝 현장에 방문한 선수단은 한 시간 가량 수건과 작업복을 정리·운반하는 클리닝 업무에 직접 참여했다.

최정배 포항클리닝서비스 그룹장은 “우리 직원 모두가 스틸러스를 무척 좋아하고, 많이 응원하고 있는 만큼 오늘 선수단의 방문이 직원들에게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라며 스틸러스에 대한 직원들의 애정을 전했다.

이날 방문에는 선수들을 위한 휴먼스 직원들의 깜짝선물도 있었다. 직원들은 선수들을 환영하고, 남은 경기에서의 선전을 응원하는 영상을 제작해 선보였고, 뿌듯한 미소를 지으며 영상을 지켜본 선수들은 웃음과 박수로 화답했다.

지난 4월 휴먼스 단체관람 당시 직원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던 이수빈은 “지난 번과는 반대로 이번에는 우리가 직원분들이 일하시는 곳에 방문하게 되어 기분이 새롭다”며 “오늘 와보니 많은 분들께서 나를 알아보고 반겨주셨다. 경기를 한 번 같이 관람한 게 전부인데도 신인선수인 나를 기억해주신다는 게 기분이 정말 좋고 감사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경기장에 오셨던 많은 분들이 지속적으로 선수들을 응원해주시고 계신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 남은 파이널라운드 경기도 열심히 치러서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이날 방문에 대한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포항스틸러스는 남은 2019시즌 동안 두 번의 파이널라운드 홈경기와 다양한 연말 나눔행사를 통해 한 시즌간 열띤 응원을 보내준 포항시민들에게 보답할 계획이다.

[사진 = 포항스틸러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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