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가수 정준영(30), 최종훈(29)이 8차 공판에 참석했다.

21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에서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으로 기소된 가수 정준영, 최종훈 등 피고인 5인에 대한 8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은 증인 3인에 대한 신문도 함께 진행돼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재판장에 모습을 드러낸 정준영과 최종훈은 수의 대신 정장을 착용했다. 머리 또한 짧게, 단정하게 잘랐고, 고개를 숙였던 지난 재판과 달리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으로 자리했다.

정준영, 최종훈 등이 속해있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은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정준영은 그룹 빅뱅 출신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 등 지인들이 있는 채팅방에서도 불법 촬영한 여성들의 신체 사진 및 동영상 등을 유포한 혐의로 지난 3월 구속됐고, 최종훈도 구속 상태로 기소됐다.

앞서 지난 7월 열린 첫 공판에서 피고인들은 성폭행 혐의를 전면부인했다. 정준영 측 변호인은 "성관계를 한 것은 사실이나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 또한 피해자가 항거 불능 상태 아니었다"고 주장했고 최종훈 측 변호인은 "최종훈은 성관계 자체가 없었다고 기억을 하고 있다. 설사 관계가 있었다 하더라도 피해자가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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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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