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양키스가 노릴 FA 전망 "류현진은 다저스 잔류 예상"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뉴욕 양키스가 결국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2승 4패로 무릎을 꿇고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되자 현지에서는 벌써부터 2020시즌을 향한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양키스가 다가오는 오프시즌에서 노려볼 만한 FA 영입 후보군을 압축하고 있는데 '최대어'로 꼽히는 게릿 콜(29·휴스턴)과 함께 류현진(32·LA 다저스)의 이름도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1일(한국시각) '양키스의 오프시즌은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로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의 최우선 순위는 선발 로테이션 강화"라고 양키스가 FA 시장에서 선발투수 보강에 나설 것이라 내다봤다.

MLB.com이 "가장 명확한 답은 콜"이라고 할 만큼 콜은 자타공인 FA 최대어다. 만약 양키스가 콜을 잡지 못한다면 다음 순위는 누구일까. MLB.com은 "콜이 다른 팀과 계약하면 양키스는 아마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트라스버그가 옵트아웃을 실행하면 새로운 FA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콜과 스트라스버그를 제외한 대어급 FA 선발투수로 류현진, 매디슨 범가너, 잭 휠러, 제이크 오도리찌를 꼽은 MLB.com은 류현진의 양키스행 가능성을 낮게 봤다. "류현진은 다저스에 잔류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는 게 MLB.com의 전망이다. 또한 나머지 3명의 투수에 대해서도 "양키스가 탐내는 대형 에이스는 아니다"라고 짚었다.

같은 날 'CBS스포츠'도 양키스가 노릴 FA 1순위로 콜과 스트라스버그를 꼽으면서 그 외 후보군에 역시 류현진의 이름을 포함했다. 이 매체는 "2순위로는 범가너, 휠러, 류현진이 있다. 류현진이 다저스를 떠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누가 알겠는가. 콜을 제외한 최고의 선발투수들이다"라고 류현진이 다저스에 잔류할 가능성이 있지만 섣불리 판단하기 어려움을 말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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