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시아야구선수권 메달 획득 실패… 3위 결정전 중국에 역전패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한국이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윤영환 감독이 이끄는 야구 국가대표팀은 20일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제29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대회 마지막날 3위 결정전에서 중국에 6-8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4회초 5번 최태성(홍익대)의 우전안타와 이주찬(동의대)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7번 양찬열(단국대)의 좌익선상 2루타, 8번 강현우(유신고)의 우전 안타로 2점을 뽑았다.

흐름을 이어갔다. 1번 최지훈(동국대)의 내야안타와 2번 박재경(영남대), 3번 김규민(인하대)의 적시타가 연속으로 터지면서 4-0까지 앞섰다.

이후 한국은 7회까지 6-2로 앞섰지만 8회 전세가 뒤집혔다. 선발투수 배동현(한일장신대)이 물러나고 올라온 강재민(단국대)이 8회말에 연속 3안타를 허용했고, 수비실책이 더해졌다. 6-5, 1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끝이 아니었다. 8회말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주승우(성균관대)가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으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우익선상 2타점 3루타에 이어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6-8이 됐다.

한국은 9회초 1사 이후 이주찬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최종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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