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이강인, 라커룸에서 눈물...동료 "아직 어리잖아"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에서 뛰는 이강인(18)이 프로 데뷔 후 첫 레드카드를 받았다.

발렌시아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9-20시즌 라 리가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평양 원정을 마치고 발렌시아에 복귀한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후반 교체로 투입 돼 동점골을 넣는데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의욕이 지나치게 앞섰다. 후반 46분 산티아고 아리아스를 향해 거친 백태클을 시도하다 퇴장을 당했다.

이강인은 퇴장 후 라커룸에서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시아 동료 파울리스타는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를 통해 “이강인이 라커룸에서 울고 있었다. 복잡한 마음일 것이다. 그는 아직 어리고 배울 것이 많다. 우리가 그를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셀라데스 발렌시아 감독도 “이강인은 아직 어리고 계속 배워야 한다. 축구계에 있는 우리는 매일 배운다. 이것이 그가 발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퇴장으로 라리가에 한정해 출전 징계가 내려진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릴과의 H조 3차전을 출전할 수 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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