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 24점' DB, KT 꺾고 개막 5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DB가 쾌속질주를 이어갔다.

원주 DB는 2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김종규와 치나누 오누아쿠의 활약에 힘입어 89-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DB는 개막 이후 치른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KT는 2연패, 시즌 성적 3승 4패가 됐다.

전반까지는 KT의 근소한 우세였다. 1쿼터를 27-26로 앞선 KT는 2쿼터 들어 점수차를 벌리며 48-44로 끝냈다. 48점 중 바이런 멀린스와 허훈이 30점을 합작했다.

3쿼터에도 접전이 펼쳐졌다. 가장 많은 점수차가 4점차일 정도로 양 팀 모두 주도권을 완벽히 잡지는 못했다. 엎치락 뒤치락 접전 끝에 DB가 3쿼터 종료 24초 전 터진 칼렙 그린의 3점포로 69-68로 앞섰다.

4쿼터 역시 다르지 않았다. 종료 1분 20초 전까지 84-84 동점. 마지막에 웃은 팀은 DB였다. 오누아쿠의 득점으로 한 발 앞선 DB는 42초를 남기고 터진 김종규의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반면 KT는 슛이 연달아 림을 빗나가며 상대의 승리를 바라봐야 했다.

김종규는 24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누아쿠도 22점 11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22점 중 11점을 승부가 판가름난 4쿼터에 올렸다.

이 밖에 김현호가 13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 김태홍이 10점을 보태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KT에서는 허훈이 전날 32점에 이어 이날 31점을 폭발시키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DB 김종규.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