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투베 끝내기 홈런' 휴스턴, 양키스 꺾고 통산 3번째 WS 진출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휴스턴이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6차전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9회 2아웃에 터진 호세 알투베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전날 양키스에게 패한 휴스턴은 곧바로 반격하며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휴스턴은 통산 3번째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으며 2017년에 이어 2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휴스턴은 1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사 이후 나온 호세 알투베의 2루타, 2사 이후 나온 알렉스 브레그먼의 볼넷으로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채드 그린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양키스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초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2루타에 이은 게리 산체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3회 숨을 고른 양키스는 4회 홈런포로 한 점을 추가, 2-3으로 따라 붙었다.

1점차 리드를 이어가던 휴스턴은 6회말 브레그먼의 땅볼 때 한 점을 추가했다.

승부는 쉽사리 끝나지 않았다. 9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D.J. 르메이휴가 로베르토 오수나를 상대로 우월 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4-4.

이번에는 휴스턴 차례. 9회말 2사 이후 조지 스프링어가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

이어 타석에 들어선 알투베가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날렸고 그 순간 월드시리즈 진출팀도 확정됐다.

알투베는 끝내기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3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구리엘도 3점 홈런을 비롯해 2안타 3타점 1득점을 올리며 팀 기대에 부응했다. 휴스턴 타자들이 뽑은 6안타 6점 중 이들이 4안타 5점을 합작했다.

양키스는 휴스턴보다 4개 많은 10안타를 쳤지만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쳤다. 9회초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기에 더욱 아쉬운 패배가 됐다.

[호세 알투베.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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