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성폭행하는 남자 성기 자른 남편, “범인보다 중형” 왜?

[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아내를 성폭행하는 남자의 성기를 자른 남편이 범인보다 더 무거운 중형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3일 새벽 1시 우크라이나 북동부에 위치한 하르키프 주의 슈브첸코베라는 마을에서 발생했다.

아내와 남편(27)은 식당에서 지인들과 식사를 마쳤다. 아내가 남편보다 먼저 아파트에 도착할 무렵 드미트리 이브첸코(25)가 여성의 뒤를 덮쳐 성폭행을 시도했다. 식당과 아파트는 1,000피트 거리에 불과했다.

범인은 소리를 지르지 못하도록 여성의 입을 틀어 막았다.

10분 뒤에 아파트에 도착한 남편은 근처 숲 속에서 아내가 성폭행 당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남편은 범인을 때려 눕힌 뒤 스위스 군용 칼로 성기를 잘라냈다.

남편의 변호인 드미트리 스파스킨은 “남편은 자신의 행동을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을 잃어보렸다. 자신이 무슨 일을 했는지 이해하지 못한다”고 했다.

남편은 지역언론과 인터뷰에서 “그 순간 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성폭행범은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외과전문의 세르게이 미트라코브는 “환자는 장기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죄가 확정되면 성폭행범은 강간죄로 5년형을, 남편은 폭행죄로 8년의 중형을 받게된다.

논란이 확산되자 여성단체가 구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 = 데일리 메일 캡처]

마이데일리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