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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자 이어 크리스탈 '무차별 악플 테러'→남태현 "과거 목숨 끊으려 시도, 멈춰달라" 호소까지 [종합]
19-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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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故 설리(본명 최진리)의 안타까운 죽음에도 악플러들의 무분별한 공격이 계속되며, 연예계가 쑥대밭이 됐다. 다이나믹듀오 최자에 이어 에프엑스 크리스탈까지 악플 테러에 시달린 가운데, 가수 남태현은 호소글까지 남겼다.

연예계 안타까운 비보로 상처가 아물 새 없이, 득달같이 달려들고 있는 악플러들이다.

먼저 최자는 고인의 전 연인이라는 이유로 악플러들의 표적이 됐다. 악플러들은 최자의 인스타그램을 찾아와 도 넘은 비방 댓글을 남기며 심각한 2차 가해를 저질렀다.

이에 동료 가수 핫펠트가 악플러들의 심각한 행태를 꼬집기도. 그는 "당신이 현명한 척 달고 있는 댓글이 얼마나 한심한 얘기인지 알고 있나요? 설리 양은 이끌어줘야 하는 미성숙한 존재가 아니며 어엿한 성인이었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충실하고 싶은 솔직한 사람이었습니다. 문제는 두 사람의 관계에 색안경을 끼고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내뱉고 질투와 집착을 보인 악플러들이지 서로를 사랑한 진심이 아닙니다"라고 밝혔다.

핫펠트는 "힙합 하는 이들이 여성을 자신의 성공의 액세서리로 보는 문화, 왜 생겼을까요? 사회가 여성
을 남성의 액세서리로 보는 시선 때문이겠죠. 여성을 독립된 개체로 바라봐 주지 않고 누구의 여자, 누구의 부인, 누구의 엄마로 규정시키며 자유를 억압하고 입을 틀어막죠. 남성에겐 어떤가요, 남자가 도와줬어야지, 남자가 이끌었어야지, 남자가 말렸어야지-, 한 여자의 선택이 남자에 의해 좌지우지되어야 합니까? 님이 보는 남녀관계는 과연 무엇입니까? 남자는 하늘이고 여자는 땅입니까? 표현의 자유, 참 좋은 말이지만 때와 장소를 가리세요. 수박 겉핥기처럼 가벼운 님의 이야기들 일기장이나 카톡 대화창에나 쓰세요.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있는 사람에게 소금 뿌리지 마세요. 당신은 그럴 자격이 없으니까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악플러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크리스탈에게도 애먼 분풀이를 일삼았다.

크리스탈은 SNS에 추모글을 올리지 않았다는 황당한 이유로 악플러들의 공격을 받은 것. 뿐만 아니라 '크리스탈' 이름이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뜻하지 않게 화제의 중심에 서며 시달림을 당했다.

악플러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고인을 잃은 슬픔을 달래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고, 기어코 해명을 하게 만들었다.

결국 한 연예계 관계자는 17일 온라인 매체 한경닷컴에 "크리스탈이 설리의 소식을 듣고 슬픔 속에 3일 내내 장례식장을 지켰다. 모든 절차를 함께했다"라며 "지금의 악플들은 너무 가혹하다"라고 침통한 심경을 전했다.

이후 남태현은 "악플을 멈춰달라"며 호소하는 글을 남기기도. 그는 "더 이상 친구들, 동료들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라며 "여러분들과 마찬가지로 '연예인'이란 직업도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악플을 많이 받는 연예인 중 한 명입니다. 그래서 더 와닿습니다. 그녀가, 내 친구가 얼마나 아팠을지"라며 "저 역시 더 이상 버티지 못할 것 같기에 목숨을 끊으려 시도한 적이 있습니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남태현은 "많은 연예인이 무심코 다는 댓글에 생각보다 큰 상처를 받고 좌절합니다. '그럼 악플 보지 마'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라며 "자기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가고 여기저기서 무슨 일 있냐 연락이 오면 보지 않기가 힘듭니다. 멈춰주세요. 더 이상 친구들, 동료들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호소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nara9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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