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3차전] "안우진, 젊어서 그런지 회복속도 빨라" 장정석 만족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키움의 파이어볼러 안우진(21·키움)은 올해 가을야구에서도 불펜의 '필승 카드'로 나서고 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선발로 주로 나와 7승 5패 평균자책점 5.20에 그쳤던 안우진은 포스트시즌 들어 다시 불펜 요원으로 변신, LG와의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2.70으로 활약한 뒤 SK와의 플레이오프 1~2차전에 모두 나와 1⅓이닝 동안 실점 없이 홀드 1개를 따내는 활약을 펼쳤다.

장정석 키움 감독도 안우진의 활약에 대해 만족감을 보였다. 장 감독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안우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안우진이 선발로 던질 때보다는 구속이 올라갔다. 본인이 이닝이 적게 가져가는 것을 알고 힘 있는 피칭을 하는 것 같다"라면서 "준플레이오프에서도 가장 많은 투구수를 던진 선수가 안우진이었다. 그런데 젊어서 그런지 회복 속도가 빠르다"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앞으로도 안우진에게 많은 이닝을 맡길 생각은 없다. "모든 불펜투수들은 길어야 2이닝"이라고 못박은 것.

이날 키움의 선발투수는 에릭 요키시다. LG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2⅓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장 감독이 생각하는 요키시의 교체 타이밍은 언제일까. "초반에 3점 정도 내주면 교체를 생각할 수 있다. 교체 타이밍이 너무 빠르면 중간계투진이 힘들어져 고민하고 있다"라고 요키시의 호투를 바랐다.

[안우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