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예, 故 설리 애도 "빛나고 아름다웠던 친구…후배들에게도 미안해" [전문]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故 설리(25·최진리)를 애도했다.

선예는 17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냥 존재만으로도 충분했고, 빛나고, 아름다웠던 한 친구가 슬픈 발자국을 남기고 갔다"며 "바라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가슴이 먹먹하다"라고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지금 이 시간에도 똑같이 그 아픔을 견디고 있을 많은 분들. 특히 연예계 후배님들이 분명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너무나 미안한 마음뿐이다.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지만 그 아픔을 나눠줄 용기를 조금이라도 내준다면 언제든지 '들어주고'싶은 마음이다"라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향정신적 약물은 결코 비상구가 아니다. 선택이 없다고 생각하지 마시길 바란다"고 강조하며 우리에게 남겨진 이 슬픈 발자국을 기억하고 또 기억하겠다"라고 추모했다.

지난 14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설리의 발인은 이날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하 선예 글 전문.

그냥 존재만으로도 충분했고, 빛나고,아름다웠던 한 친구가 슬픈발자국을 남기고갔습니다... 바라보고만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에 가슴이 먹먹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똑같이 그 아픔을 견디고 있을 많은 분들.. 특히 연예계 후배님들이 분명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너무나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해줄 수있는 일이 없지만..그 아픔을 나눠줄 용기를 조금이라도 내준다면 언제든지 “들어주고”싶은 마음입니다.. 향정신적 약물은 결코 비상구가 아닙니다. 선택이 없다고 생각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우리에게 남겨진 이 슬픈 발자국을 기억하고 또 기억하겠습니다.

[사진 = 선예 인스타그램]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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