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 故 설리 추모 "나중에 네 곁으로 갈게…안녕 예쁜 내 동생" [전문]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다나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故) 설리를 애도했다.

다나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영 준비가 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남아있는 사람들끼리 같은 마음으로 네 얘길 나누다 보니 나도 모르게 위로도 받고 널 보낼 준비가 차근차근 쌓여서 오늘 널 보냈어"라며 설리를 향해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언닌 널 원망하지도 밉다고 생각하지도 않아 다만 미안하고 아깝고 불쌍해서 마음이 아플 뿐이야. 그렇지만 이건 언니가 감당할 테니까 내 새끼 넌 아무것도 미안해하지 말고 걱정도 하지마"라며 "그 와중에 다음은 다나인가? 라고 망언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 언닌 보란 듯이 잘 살다가 나중에 나중에 네 곁으로 갈게"라고 덧붙였다.

또 다나는 "사랑한다. 안녕 예쁜 내 동생"이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향년 25세로 세상을 떠났으며, 17일 발인식이 엄수됐다.

<이하 다나 글 전문>

또 시간이 지나면 울컥해올 때가 있을 거고 아무 일 없었던 듯 웃고 먹고 자고 지내기도 하겠지만 이제 너만은 웃기만 좋기만 했으면 좋겠다

영영 준비가 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남아있는 사람들끼리 같은 마음으로 네 얘길 나누다 보니 나도 모르게 위로도 받고 널 보낼 준비가 차근차근 쌓여서 오늘 널 보냈어

언닌 널 원망하지도 밉다고 생각하지도 않아 다만 미안하고 아깝고 불쌍해서 마음이 아플 뿐이야

그렇지만 이건 언니가 감당할 테니까 내 새끼 넌 아무것도 미안해하지 말고 걱정도 하지마

그 와중에 다음은 다나인가? 라고 망언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 언닌 보란 듯이 잘 살다가 나중에 나중에 네 곁으로 갈게 그때 네가 그렇게 원하던 소주 언니가 마셔본다

언니는 이제 일상으로 돌아갈 거야

벌써 그 곳에 적응했는지 네가 처음으로 꿈에 나오지도 않았고 언니도 울지 않았어

사랑한다

안녕 예쁜 내 동생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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