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라차차' 김수로, 첫골에 그라운드까지 뛰쳐나가…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첼시 로버스 선수들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비상의 날갯짓을 펼쳤다.

오는 18일(금) 방송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으라차차 만수로’ 최종회에서는 영국 축구 13부 리그 첼시 로버스가 19-20 시즌 개막 경기로 도버 하우스와 운명의 대결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진다.

보드진과 선수들은 같은 홈구장을 쓰는 팀과의 대결이자 시즌 첫 경기인 만큼 ‘치즈윅 더비’에 운명을 걸며 역대급 승부욕을 드러낸 바 있다. 더군다나 첼시 로버스는 도버 하우스에게 2패의 쓰라린 상처를 안았던 만큼 설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

이날 방송에서는 첼시 로버스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경기장을 열광과 흥분의 도가니로 빠트리는 모습이 펼쳐진다. 도버 하우스는 리그 상위권다운 조직력을 자랑하며 초장부터 기세를 몰아갔지만, 첼시 로버스의 엔진인 후안은 때마침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트리는 기염을 토하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첼시 로버스는 과거 뻥축구가 난무하고 저질 체력으로 흔들리던 모습이 아니었다고. 한국 전지훈련에서의 재활 및 특훈을 바탕으로, 새로 영입된 뉴페이스의 활약을 더해 비로소 원팀으로 빛을 발하는 조직력을 선보인 것. 180도 달라진 첼시 로버스의 모습에 보드진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가슴 졸이며 경기를 지켜보던 보드진은 첫 골이 터지는 순간 스프링처럼 뛰어오르며 환호했고, 특히 김수로는 그라운드까지 달려 나가 후안을 감싸 안으며 기쁨을 표현했다고. 마치 취객을 방불케하는 구단주의 난입에 당황한 박문성은 “구단주님, 형이 거길 왜 나가”라며 멘탈 급 수습에 나섰다고 전해져 웃음을 예고했다.

그러나 곧이어 첼시 로버스의 흥 폭발을 잠재우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펼쳐졌다고 해 호기심이 증폭된다. 다소 편파적으로 보이는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이 쌓인 가운데, 급기야 선수들끼리 몸싸움으로 시비가 벌어진 것. 예상치 못한 돌발 행동에 김수로는 “흥분한 팀은 절대로 경기에서 못 이긴다”며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해져 본방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과연 첼시 로버스가 선제골의 기세를 몰아 위기를 넘어 진정한 홈구장의 주인이 될 수 있을지, 180도 달라진 선수들의 활약은 오는 18일 밤 9시 50분 방송되는 ‘으라차차 만수로’ 16회에서 공개된다.

[사진제공 = KBS <으라차차 만수로>]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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