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 ♥에 '동백꽃' 활짝 피었다…공효진 "까불지 마!" 통쾌한 외침 [MD리뷰]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동백꽃 필 무렵'에서 배우 공효진과 강하늘이 진정한 사랑의 힘을 보여줬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17, 18회에서는 황용식(강하늘)의 견고한 사랑에 한 뼘 성장한 동백(공효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동백은 아들 필구(김강훈)의 '야구 유학'을 제안하는 강종렬(김지석)을 단호히 뿌리쳤다.

강종렬은 "애한테 뭐가 좋을지 생각해라. 지금 돌아가는 상황이 장난 아니다. 너든 필구든 다칠까 봐 사람 미쳐버리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동백은 "네 자식은 네 딸 하나고, 나는 그냥 내 자식 낳은 거다"라며 "필구 눈에 밟히지 마. 침 흘리지도 말고 넘보지도 마. 이제 와서 꼴값 떨지 마"라고 외쳤다.

강종렬은 "너 이런 애 아니었잖아?"라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그는 "뭐가 널 그렇게 변하게 만드냐? 그 경찰 때문에? 나는 퍼석하니, 감정도 다 말라비틀어지던데 넌 그렇게 데이고 사랑이니 나발이니 꿈꿔지냐. 그 경찰이랑은 끝까지 알콩달콩 할 거 같냐"라고 답답해했다.

이에 동백은 "왜, 나는 그러면 안 돼?"라고 반문하며 "왜 나는 알콩달콩 보통으로는 못 살 거라고 생각하냐. 네가 버린 여자는 원래가 박복해서 엎어치나 매치나 행복할 수 없고 내 팔자가 그러니까? 그래, 너한테는 내가 그냥 팔자 센 여자겠지만 용식 씨는 그랬다. 나는 행복해질 자격이 차고 넘치는 사람이라고"라고 받아쳤다.

더 이상 예전의 '고구마' 같이 소심한 동백이 아니었다. "나는 남이 불편할까 봐 나를 낮췄고, 붙어보기도 전에 도망치는 게 편했다. 그런데 이제 그냥 하찮아지느니, 불편한 사람이 되어 보기로 했다"라는 동백의 독백이 흘렀다.

동백은 "종렬아 내가 참 너한테 고마워 지려한다. 그렇네. 이 끝내주는 타이밍에 다시 나타나줘서. 매번 네가 나를 정신이 번쩍 들게 해주는 것 같다. 나는 네 덕에 소나기 피하는 법을 알게 되고 용식 씨 같은 진짜를 알게 됐다. 이제 와서 다시 도망가라고? 거지 같은 도돌이표 상황을 또 당해보니 감이 온다. 도망치는 사람한테 비상구는 없다. 나 다시 도망 안 가. 니들 다 까불지 마라"라고 '사이다' 발언을 날렸다.

이후 동백은 옹산을 떠나려는 마음도 접고, 새출발을 예고했다. 이는 언제나 곁에서 "동백 씨 원하는 대로 해라. 동백 씨 인생, 이렇게 누구한테 손목 잡혀 끌려가는 거 아니잖아요. 뭐든지 동백 씨 원하는 대로 해라. 그게 제가 좋아하고 아끼고 존경하는 동백 씨니까"라고 든든히 응원해주는 황용식이 존재했기에 가능했다.

결국 동백은 황용식에게 마음을 열며, 드디어 '썸' 청산을 알렸다. 동백은 황용식에게 "이건 다 네 탓이다. 네가 나를 예쁘다고 자꾸 꼬시니까 그런 거다"라며 과감히 볼 뽀뽀를 하기도 했다.

황용식은 그런 동백에게 "네가 먼저 했다"라며 사랑의 키스로 화답했다.

[사진 = KBS 2TV '동백꽃 필 무렵'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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