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단오, 내 여자다!"…'어하루' 이재욱 충격 선언, 김혜윤♥로운 어쩌나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하루(로운), 은단오(김혜윤), 백경(이재욱)이 만화 속 중심으로 올라 섰다. 스테이지가 격변한 것이다.

16일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극본 송하영 인지혜 연출 김상협) 9, 10회가 방영됐다.

단오는 자아가 생긴 하루에게 더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윽고 하루와 함께 만화의 스테이지를 바꿀 계획을 세웠다. 단오는 시한부 설정값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미채(이태리)가 하루의 자아를 깨닫고 이들을 만류했다. 진미채는 하루가 자아를 찾은 뒤 손에 통증을 느끼고 있는 점을 거론하며 스테이지에 개입하면 "점점 통증이 심해질 것"이라며 "은단오를 마아. 그게 네가 존재하는 이유니까"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진미채의 경고에도 만화 속 하루의 그림체가 바뀌는 등 만화 스테이지에 균열이 점점 뚜렷해졌다.

백경은 서서히 하루의 존재를 의식했고, 스테이지 밖에서 들은 얘기들 때문에 자아라는 것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자아가 있는 이도화(정건주)는 서브남 역할인 자신의 한계에 반발했다. 자아가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주인공 여주다(이나은)를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계획에 따라 하루가 생일파티에 잠입해 오남주(김영대)의 옷에 와인을 일부러 쏟았다. 스테이지를 뒤흔든 것이다. 이 순간 이도화가 여주다에게 달려가 고백했다. "주다야, 너한테 꼭 할 말이 있어. 좋아해."

마지막 장면에선 단오가 자신의 자아와 관계 없이 파티 무대 앞으로 발걸음이 옮겨졌고, 이때 케이크가 쏟아지자 백경이 하루가 지켜보는 가운데 단오를 구했다. 애당초 여주다와 오남주의 장면이었는데, 단오와 백경의 장면으로 바뀐 것이다. 그리고 백경이 모두의 앞에서 "정식으로 선언한다. 앞으로 나한테 여자는 은단오 하나다!"라고 고백하며 '어쩌다 발견한 하루' 9, 10회가 마무리됐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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