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재환 KS에선 살아날까? 연습 스윙은 '합격점'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간판타자 김재환이 한국시리즈(KS)에선 이전의 폭발력을 되찾을 수 있을까.

두산 김태형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상무와의 한국시리즈 대비 연습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재환이 본래의 스윙을 되찾았다”며 흡족해했다.

지난해 MVP 및 홈런왕이었던 김재환은 올 시즌 136경기 타율 .283 140안타 15홈런 91타점 OPS .796의 부침을 겪었다. 지난해에 비해 타율(.334), 안타(176개), 홈런(44개), OPS(1.062) 등 각종 공격 지표가 급격히 하락했다.

그러나 두산이 다가오는 한국시리즈서 2년 연속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기 위해선 김재환의 활약이 필요하다. 호세 페르난데스, 오재일과 함께 막강 중심타선을 구축해야 한다.

김재환 자신도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이번 훈련 기간 동안 추가 훈련을 자청하는 등 그 누구보다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일단 연습 스윙은 합격점을 받았다. 김 감독은 “밸런스가 좋다. 공을 잡아놓고 칠 때 자세가 안정적이다. 가장 좋을 때의 스윙이다”라고 흡족해했다.

물론 연습과 실전은 차이가 있다. 여기에 이번 실전은 우승이 걸린 한국시리즈다. 부담감과 긴장감 극복이라는 과제가 동반된다. 그러나 아무리 연습이라도 본래의 호쾌한 스윙을 되찾았다는 것 자체에 합격점을 준 김 감독이다.

김 감독은 “물론 실전에서의 타이밍을 봐야겠지만 안 좋을 때는 연습 때도 좋은 스윙이 나오지 않았다”라고 희망을 바라봤다.

[김재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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