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설리 부검 결과, 타살 혐의점 없다" 구두 소견 [공식입장]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가수 겸 배우 故 설리(25·최진리)에 대한 부검에서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 관계자는 16일 오후 마이데일리에 "국과수에서 진행한 설리의 부검과 관련해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구두 소견을 전달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외력에 의한 사망으로 의심할만한 흔적이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하며 "이는 구두로 전달 받은 결과고, 서면으로 받는 정밀 부검 결과는 시간이 더 걸린다"라고 덧붙였다.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1분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설리의 매니저는 전날 오후 6시 30분경 설리와의 마지막 통화 이후 연락이 닿질 않자 자택을 찾았다가 경찰에 신고했으나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경찰은 외부인 침입이나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유가족 사전 동의하에 15일 부검 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설리의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치러진다. 다만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설리를 애도하는 팬들을 위해 신촌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7호(지하 1층)에 별도의 조문장소를 마련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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