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환 "사춘기 때부터 공황장애, 불안하지 않게 사는 게 소원" ('사람이 좋다')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겸 작사가 유재환이 현재 앓고 있는 공황장애에 대해 언급했다.

15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유재환이 출연했다.

이날 유재환은 운전을 하던 중 갑자기 신발을 벗고 맨발로 운전을 했다. 그는 "지금 약간 답답해서 그렇다. 살짝 공황 올 것 같아서. 마음속에 '이거 때문에 또 그러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이 자리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환은 지난 2016년 공황장애를 앓고 있음을 고백했다. 그는 이에 대해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쯤 사춘기 때였던 것 같다. 갑자기 심장이 멈출 것 같았다. 그게 '아 스트레스 쌓여' 정도가 아니라 심장이 터질 것 같았고, 멎을 것 같고, 식은땀이 났다. 마냥 그렇게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공황장애였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저는 지금 이렇게 있다가도 천장이 무너질 것 같아서 불안하다. 조명도 갑자기 팡 터질까 봐 불안하다. 불안하지 않게 살아보는 것, 한 번만 걱정 없이 하루만 살아보는 게 소원이다"라고 털어놨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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