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피센트2' 요정들의 세계→다크페이 요새…'눈호강 비주얼'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말레피센트2'(감독 요아킴 뢰닝 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상상을 초월하는 눈호강 비주얼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말레피센트2'는 전작보다 더욱 화려하고 독보적인 세계를 완벽하게 구현해 벌써부터 많은 관객들을 설레게 한다. 프로덕션 디자이너 패트릭 타투포우로스는 전편보다 다채로워진 영화 속 세계들을 각기 다른 분위기로 표현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쏟았다. 먼저 요정들의 세계인 무어스 숲에 있는 오로라의 성과 말레피센트의 성은 직선이 아닌 곡선형으로 초록 식물과 뿌리, 덩굴 등 숲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재료들로 제작했다.

특히 조화가 아닌 실제 나무와 꽃으로 성을 채워 배우들이 연기할 때 직접 식물을 손으로 만지고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여 리얼하고 생동감 넘치는 장면을 완성했다. 이와 반대로 인간 왕국에 있는 잉그리스 왕비의 성은 범위와 크기 면에서 모두 거대하고 날카로우면서도 화려한 느낌을 살려 잉그리스 왕비 캐릭터의 특성을 부각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세트의 질감과 퀄리티가 매우 뛰어나고 아름답다. 그저 화려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사실적이기도 하다”며 퀄리티 높은 세트장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말레피센트와 같이 거대한 뿔과 날개를 지닌 새로운 요정 종족 다크 페이의 요새 또한 보는 이들의 시선을 강탈한다.

그동안 숨겨져 있던 종족인 다크 페이는 이번 영화에서 새로운 스토리의 숨겨진 열쇠를 쥐고 있는 캐릭터들이다. 오래 전 자신들의 왕국에서 쫓겨나 리더인 코널의 통솔 아래 자신들만의 공간을 만들어 지내왔는데, 이들의 요새는 겉으로 보기엔 안개 속에 싸인 어둡고 거친 섬 같지만, 내부로 들어서면 숲부터 정글, 툰드라, 사막 등 다양한 생태계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또한 거대한 날개로 비행하는 다크 페이 종족을 위해 깊은 동굴과 장대한 절벽 등 공간감을 확장시키는 구조로 세트를 구현해 관객들이 이들과 함께 비행하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몰입감을 선사한다. 패트릭 타투포우로스는 “전편에 없었던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것이 이번 영화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고, 이런 역할을 하는 것은 굉장히 행운이었다”고 애정을 전해 제작진의 노력으로 새롭게 탄생한 '말레피센트2'의 비주얼에 대한 기대를 최고조에 달하게 한다.

한편, '말레피센트2'는 강력한 어둠의 요정이자 무어스 숲의 수호자 '말레피센트'가 딸처럼 돌봐온 '오로라'와 필립 왕자의 결혼 약속으로 인간 왕국의 ‘잉그리스 왕비’와 대립하게 되고 이에 요정과 인간의 연합이 깨지면서 벌어지는 거대한 전쟁을 그린 판타지 블록버스터로, 오는 17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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