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2차전] “최고죠” 키움 이지영 향한 장정석 감독의 칭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두 말할 나위 없었다. 장정석 감독은 “최고죠”라는 굵고 짧은 칭찬으로 이지영의 1차전 활약상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장정석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갖는다.

키움은 지난 14일 열린 1차전에서 3-0으로 승, 기선을 제압했다. SK 타선을 무득점으로 묶은 투수들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빛난 일전이었지만, 이들을 리드한 포수 이지영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또한 이지영은 타석에서도 끈질긴 승부를 연달아 펼치는 등 4타수 2안타 2볼넷, 공수에 걸쳐 존재감을 과시했다.

“최고죠”라며 이지영의 활약상에 대한 만족감을 표한 장정석 감독은 “시즌 때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확실히 경험을 가진 선수들에게 나오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타격할 때도 상대팀 투수가 총 35~40개 정도는 던지게 한 것 같다. 계속 커트를 하는 건 경험에서 비롯된 장면이다. 정말 믿음직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이지영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포수로 선발 출장한다. 2차전 선발투수인 최원태가 주효상과 호흡을 맞춘 경기가 많아 고민을 거듭했지만, 한 번 더 이지영의 컨디션에 기대를 걸기로 했다.

장정석 감독은 “고민이 컸던 게 사실이다. 올 시즌은 적었지만, 최원태는 지난 2년간 주효상과 호흡을 맞춘 경기가 많았다. 코칭스태프 모두 고민했지만, 이지영의 경험이 더해지면 최원태도 편하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말했다.

장정석 감독은 이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이지영이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올 것이다. 여기에 대비해 정규시즌 때 체력 안배를 했다. 예기치 않은 상황이 나오면 주효상이 있어 쉴 수 있는 시간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지영.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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