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2차전] 일격 당한 SK 염경엽 감독, “신중한 주루플레이” 예고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1차전에서 일격을 당한 SK가 2차전에서 반격을 펼칠 수 있을까.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는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갖는다.

SK는 지난 14일 열린 1차전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했지만, 0-3으로 패했다. 구원투수로 나선 문승원이 흔들렸고, 타선은 6안타 7사사구를 얻어냈으나 끝내 무득점 사슬을 끊지 못했다. 5회말에는 최항이 도루에 실패, 흐름이 끊기기도 했다.

단기전은 도루 실패, 작전 미스 등으로 인한 아웃카운트 1개가 경기 분위기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 타선의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던 만큼, 염경엽 감독은 2차전에서는 보다 신중하게 작전을 펼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주자가 있을 시에 대해 “상대도 대처를 잘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신중하게 움직일 생각이다. 경기 흐름을 좌우할 수도 있는 요소다. (도루를 시도해서)살면 좋지만, 죽으면 경기 흐름이 끊기게 된다. 그런 부분을 잘 생각해서 경기를 치러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타선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도 과제다. 일단 SK는 1차전과 비교해 두 자리만 변화를 줬다. 서로 자리를 맞바꿔 한동민이 2번타자, 고종욱이 5번타자 역할을 소화한다.

염경엽 감독은 “훈련할 때는 시즌 때보다 타격감이 올라온 모습이어서 기대했다. 그런데 어제 안 터졌다. 그런 부분이 선수들에게는 조금 안 좋은 쪽으로 작용할 것 같다. 터졌으면 연습한 게 잘 이뤄졌다는 마음가짐 속에 페이스가 올라갈 텐데…. 그래도 훈련할 때 컨디션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타격에 대한 기대는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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