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사장 “로버츠 감독 유임, 마에다 다시 선발”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디비전시리즈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했지만, 다저스는 계속해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앤드류 프리드먼 LA 다저스 사장은 15일(한국시각)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2020시즌 밑그림에 대해 전했다. 기자회견 내용은 지역언론 ‘LA타임즈’ 등 다수의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프리드먼 사장은 또 다시 지도력이 도마 위에 오른 로버츠 감독에게 계속해서 지휘봉을 맡기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다저스는 정규시즌서 구단 역대 최다인 106승을 따냈지만, 워싱턴 내셔널스와 맞붙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2승 3패에 그쳐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의아한 불펜 운영으로 시리즈를 그르친 로버츠 감독을 향한 비난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프리드먼 사장은 “로버츠 감독의 거취를 물어보는 것 자체가 놀랍다”라는 말로 로버츠 감독에 대한 신뢰를 대신했다. 다저스와 로버츠 감독의 계약은 오는 2022년 만료된다. 또한 다저스는 릭 허니컷 투수코치가 구단 특별 보좌관으로 임명된 가운데, 마크 프라이어 불펜코치가 허니컷을 대신해 투수코치를 맡게 됐다.

일본인투수 마에다의 활용도에 대해서도 전했다. 마에다는 올 시즌 역시 전천후로 활약했다. 정규시즌서 37경기(선발 26경기)에 등판, 10승 8패 4홀드 3세이브를 기록했던 마에다는 포스트시즌에서는 4경기 모두 구원투수로 나섰다. 마에다는 포스트시즌에서 총 4⅔이닝을 소화하며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임무를 완수했다.

프리드먼 사장은 마에다의 차기 시즌 보직에 대해 “다시 4~5일 휴식 후 등판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견해를 전했다. 선발투수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셈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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