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자' 감독 "정치적 관련 영화, 관련되지 않으려 두 번 거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신문기자' 감독이 영화의 연출을 맡게 된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신문기자' 기자회견에는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과 카와무라 미츠노부 프로듀서 등이 참석했다.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직접적인 압력은 없었다. 그런데 일본인 특유의 일본적인 느낌인데 해서는 안되는게 아닌가, 라는 느낌이 있었다. 이것은 위험하니까 별로 관련되는게 좋지 않다는 분위기를 피부로 느낀 적은 있었다. 나도 사실 그런 것에 관련되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 영화 연출 제의를 두 번 거절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카와무라 미츠노부 프로듀서는 "사실 이 영화는 일본 TV에서 전혀 다뤄주지 않았다. 신문과 SNS에서만 이 영화를 홍보해줄 뿐이었다. 라디오에서 광고하는 것도 거절을 당했다. 그런 것들이 압력이다"라고 짚었다.

한편 '신문기자'는 가짜 뉴스부터 댓글 조작까지, 국가가 감추려는 진실을 집요하게 쫓는 기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심은경이 극 중 외압에도 굴하지 않는 사회부 기자 요시오카 에리카 역할을 맡았다. 오는 17일 개봉 예정.

[사진 = 팝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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