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설리 사망 긴급 타전…“K팝스타 악플 시달리다 세상 떠나”[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가 14일 사망한 가운데 외신도 긴급 타전했다.

미국 유력매체 버라이어티는 이날 “우울증을 앓고 있던 K팝스타 설리가 세상을 떠났다”고 긴급 보도했다.

이 매체는 특히 “설리의 죽음은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라는 한 네티즌의 의견을 전하며 그가 악플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뉴스위크 역시 설리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그의 연예계 시절을 조명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악성 댓글로 고통받다가 2014년 에프엑스(f(x))를 탈퇴했다”고 전했다.

할리우드 라이프는 “악플로 고통받은 K팝 스타이자 배우인 설리가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설리가 "끔찍한 온라인상 괴롭힘을 당했다"며 한국의 추모 분위기를 전했다.

이밖에도 전 세계 유명 매체가 설리 사망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다.

앞서 이날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설리는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설리의 매니저는 전날 오후 6시 30분경 설리와의 마지막 통화 이후 연락이 닿질 않자 자택을 찾았다가 경찰에 신고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오후 8시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며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SM엔터테인먼트는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리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 성남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버라이어티, 할리우드 라이프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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