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사망에 연예계, 애도+행사 줄줄이 취소…'엠버 활동 중단→구혜선X안재현 침통'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에프엑스 출신 설리(본명 최진리·25)의 사망 비보에 연예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4일 오후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라며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라고 비보를 전했다.

이어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라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에 같은 그룹 멤버로 함께 가요계에 데뷔했던 엠버는 잠정 활동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날 엠버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최근 일로 인해 앞으로 있을 모든 활동을 보류하겠다. 모두에게 미안하고, 마음 써줘서 고맙다(Due to recent events i’ll be putting on hold my upcoming activities. Sorry everyone. Thank you for your thoughts)"라고 밝혔다. 최근 SM엔터테이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되며 홀로서기, 본격적으로 솔로 활동을 준비 중에 있었다.

'SM 식구' 슈퍼주니어는 14일 오후 10시에 예정된 컴백 기념 V라이브 생방송을 취소하기로 했다.

또한 이날 태연의 솔로 신보 콘텐츠 릴리즈도 연기됐다. SM 측은 소녀시대 공식 트위터 계정에 "15일 게재 예정이던 태연의 콘텐츠 릴리즈는 추후 일정 확인 후 다시 진행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뿐만 아니라 엔플라잉은 설리의 비보에 애도를 표하며 내일(15일) 개최 예정이던 쇼케이스를 취소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5일 오후 2시로 예정돼 있던 엔플라잉의 미니 6집 '야호(夜好)'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 일정을 취소한다. 당사와 엔플라잉은 연예계의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그룹 SF9, 밴드 아이즈 또한 예정된 V라이브 방송을 취소하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배우 김유정은 15일 오전 진행 예정이던 뷰티 브랜드 포토콜 행사 참석을 취소했다. 김유정 측은 "갑작스러운 연예계 비보에 애도를 표하는 마음에서 이번 포토콜 행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SNS에도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설리의 2005년 데뷔작인 '서동요'에 함께 출연했던 구혜선은 인스타그램에 "아기 설리, 잘자 사랑해"라는 글을 올렸다.

안재현은 SNS에 "아닐 거야, 아니지... 그치 아니지? 인터넷이, 기사들이 이상한 거 맞지"라며 "내가 현실감이 없어서, 지금 먹는 내 약들이 너무 많아서 내가 이상한 거지 그치.. 내가 이상한 거지..."라고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 안재현은 지난 2014년 영화 '패션왕'에서 설리와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AOA 출신 권민아는 생전 고인과 찍은 셀카를 공개하며 "진리야, 아프지 말고 고통받지 말고 행복하자"라는 애도글을 게재했다.

배우 신현준은 "또 한 명의 소중한 새명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악플러, 비겁하고 얼굴 없는 살인자입니다"라고 침통한 시겸을 드러냈다.

가수 딘딘은 "그곳에서는 꼭 항상 행복할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이상민은 "아니기를, 오보이기를 바랐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선 항상 행복하길"이라는 추모글을 남겼다.

이들 외에 배우 장미인애, 김의성과 가수 하리수, 작곡가 돈스파이크 등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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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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