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혼자 살아가는 것 아냐"…설리, 한달 전 데뷔 14주년 손편지 재조명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수 겸 연기자 설리(본명 최진리·25)의 사망 비보에 지난달 SNS에 공개한 손편지가 재조명 받고 있다.

설리는 지난달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데뷔 14주년을 자축, 팬들에게 손편지를 남겼다.

그는 "오늘은 저의 데뷔 14주년이다. 최근 언제 데뷔를 했는지도 잊어버릴 정도로 정신없이 앞만 보고 살고 있었다. 그런데 잊지 않고 먼저 기억해주시고 축하해주시는 여러분이 있고, 저의 지난 삶과 또 앞으로의 계획도 진심으로 응원해주심에 감사함을 느껴 수많은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지난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매 순간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며 살았고 그들 덕분에 웃었고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삶은 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많은 분이 저의 곁에 함께 있고 소중한 시간들도 모두 같이 만들었다. 저도 여러분께 따뜻함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모두에게 감사하단 말을 하고 싶고, 앞으로도 미우나 고우나 잘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팬들에게 언제나 밝은 에너지를 전했던 설리이기에, 연예계는 더욱 큰 충격에 빠졌다.

14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설리의 사망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으며,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에 있다.

[사진 = 설리 인스타그램]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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