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털+순박→화려한 스타일"…'시크릿 부티크' 180도 달라진 고민시가 온다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극본 허선희 연출 박형기) 배우 고민시가 180도 달라졌다.

'시크릿 부티크'에서 고민시는 오랜 경기 경험을 통해 '승부의 촉'을 아는 아마추어 바둑기사이자, 사라진 엄마로 인해 데오가와 '국제도시개발사업 게이트'에 휘말린 이현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고민시는 그동안 방송에서 멋보다는 활동성을 강조한 캐주얼한 의상과 함께 아직 세속에 물들지 않은 인간미 넘치는 면모를 선보여왔던 상황. 하지만 지난 방송에서 이현지(고민시)는 섣부른 감정으로, 위험을 자초한 후 제니장(김선아)에게 "이곳에선 다음이란 없어. 무조건 지금 살아남아! 남을 속이고 짓밟아서라도"라는 말과 함께 뺨을 맞는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다. 더욱이 그런데도 "다시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라며 고개를 조아리는 면모로 제니장의 감성을 자극함과 동시에 짠함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관련 고민시가 오는 17일 방송될 9회분부터 잉크 블루 셋업수트, 고급스러운 트위드 투피스에 화려한 액세서리를 장착한, 파격적인 등장을 예고,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제니장의 날카로운 조언 이후 각성한 고민시의 스타일 변천사를 'J부티크 입사 전, 후'로 정리했다.

◆ 'J부티크' 입사 전

'시크릿 부티크'에서 이현지는 극 초반 바둑밖에 모르는 아마추어 바둑기사에 맞춘 활동성을 강조한 캐주얼한 복장을 착용, 순수한 모습을 보였다. 첫 등장인 아마추어 바둑대회 때나 경찰인 엄마 박주현(장영남)을 찾기 위해 검찰청에 갔을 때도 늘 셔츠와 청바지로 꾸밈없는 모습을 보였던 것. 멋보다는 실리를 생각한 이현지에 맞게끔 주로 청바지와 셔츠, 혹은 청재킷과 무지 티 등으로 베이직한 룩을 선보인 고민시는 헤어스타일 역시 머리를 하나로 질끈 묶은 포니테일을 주로 선보이는, 내추럴한 모습을 보여줬다.

◆ 'J부티크' 입사 후

'국제도시개발사업 게이트'의 살아있는 증인이 된 이현지는 제니장과 공조하면서 'J부티크'에서 본격적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제니장은 이현지의 입사를 위해 비서에게 이현지에게 어울릴만한 옷 몇 벌을 빼놓으라고 말하기도 했던 터. 그럼에도 입사 초반에는 소탈한 모습을 이어가던 이현지가 이제 본격적으로 재벌 사모들의 성지이자 인맥의 보고인 'J부티크' 직원다운 화려하고 스타일리시한 면모를 선보인다.

고민시의 스타일을 담당한 스타일리스트는 "이현지가 제니장이랑 같이 일을 하면서 초반에는 끌려다니는 느낌이라 가볍게 입었지만, 중반부터는 제니장과 같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그전보다는 좀 더 당당한 느낌을 주기 위해 셔츠에 슬랙스로 스타일을 정하고, 볼드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었다"며 고민시 변신의 팁을 전했다.

제작진은 "고민시는 대사는 물론 스타일 하나까지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성실한 연기자"라는 극찬과 함께 "스타일만큼 확 달라진 활약으로 '시크릿 부티크'를 빛낼 고민시의 열연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

[사진 = SBS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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