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미국서 대박 오프닝, ‘라라랜드’ 이후 최고 흥행 기록[공식]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미국에서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13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LA 랜드마크, 아크라이트 극장과 뉴욕 IFC센터 세 곳에서 개봉한 ‘기생충’은 개봉 첫 주 37만 6264 달러(약 4억 4,624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극장당 12만 5,421 달러의 수익을 거뒀는데, 이는 2016년 ‘라라랜드’ 이후 최고 기록이다. 특히 외국영화로는 가장 큰 수익이다.

미국 배급사 네온 측은 다음주에 뉴욕, LA 극장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보스턴,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DC에서도 개봉할 예정이다.

‘기생충’은 이날 현재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99%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기생충’은 미국에서도 극찬을 받으며 영화팬을 매료시키고 있다.

‘기생충’의 북미 배급을 담당하는 네온의 팀 퀸 회장은 지난달 1일(현지시간) 텔룰라이드 영화제에서 할리우드 리포터와 인터뷰를 통해 ‘기생충’을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외국어영화상 5개 부문 후보에 올리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봉준호 감독은 오랜 시간 동안 국경을 넘어서는 오리지널 스토리를 만들어왔다”면서 “한국을 넘어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트 등과도 작업했다”고 말했다.

‘기생충’은 언제나 통념을 깨는 동시에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가족희비극이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변신과 호연이 어우러져, 강렬하고 신선한 영화로 호평은 ‘기생충’은 한국에서 천만관객을 끌어모았다.

[사진 = 로튼토마토]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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