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웨이 21점 12R' 전자랜드, KT 꺾고 개막 4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개막 이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인천 전자랜드는 1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머피 할로웨이의 활약 속 76-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개막 이후 치른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KT는 2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2승 2패가 됐다.

전반은 KT 분위기였다. 1쿼터를 24-14로 끝낸 KT는 2쿼터에도 우위를 이어가며 38-32로 전반을 마쳤다. 바이런 멀린스와 양홍석이 25점을 합작한 가운데 허훈도 7점과 함께 5어시스트를 보탰다.

반면 전자랜드는 야투 적중률이 떨어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3쿼터 들어 흐름이 180도 달라졌다. 전자랜드의 일방적 흐름이었다. 중심에는 할로웨이가 있었다. 할로웨이는 2점슛 7개를 시도해 6개를 넣는 등 3쿼터에만 13점을 몰아 넣었다.

KT에서는 허훈이 3점슛 두 방을 꽂아 넣었을 뿐 다른 선수들이 침묵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55-50, 전자랜드의 5점차 우세 속 3쿼터 끝.

4쿼터는 엎치락 뒤치락 접전이 펼쳐졌다. 경기 종료 3분 전까지 KT가 66-65, 1점차로 앞섰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전자랜드였다. 강상재의 3점포로 재역전에 성공한 전자랜드는 차바위의 자유투 득점과 할로웨이의 스틸에 이은 박찬희의 속공 득점, 강상재의 득점으로 74-66을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KT는 김현민의 득점 이후 경기 종료 전 4분 동안 1점도 추가하지 못하며 패했다.

할로웨이는 21점 12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상재도 결승 3점포 포함, 9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특히 9점 중 7점을 4쿼터에 몰아 넣었다.

섀넌 쇼터도 13점을 보탰으며 박찬희는 6점과 함께 어시스트 8개를 배달했다. 차바위도 1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활약.

KT는 전반에 5차례 터진 3점포가 후반 들어 2개(16개 시도)에 그치며 역전패를 면치 못했다. 특히 승부가 결정된 4쿼터에는 7개를 시도해 모두 실패했다.

[머피 할로웨이.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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