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슛 밸런스는 계속 좋아… 언젠가는 터질 것이라 생각"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슛 밸런스는 계속 좋았다. 그냥 안 들어간 것이다"(웃음)

김민수(서울 SK)는 1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 출전, 3점슛 6개 포함 26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활약했다.

SK는 김민수의 활약 속 KGC를 꺾고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김민수는 1쿼터부터 돋보이는 활약을 선보였다. 3점슛을 3차례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는 등 1쿼터에만 11점을 올렸다.

2, 3쿼터 소강상태를 보인 김민수는 4쿼터 들어 다시 한 번 진가를 발휘했다. 1쿼터에 이어 3점슛을 다시 한 번 3차례 성공시키며 경기 분위기를 SK쪽으로 가져왔다. 이날 김민수는 3점슛 9개를 시도해 6개를 적중시켰다.

또 수비에서도 오세근을 성공적으로 막으며 승리 주역이 됐다. 말 그대로 공수 맹활약.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김민수에 대해 "근래 들어 가장 슛 밸런스가 좋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슛 밸런스는 계속 좋았는데 그냥 안 들어갔다"라고 웃은 뒤 "언젠가는 터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오세근과의 매치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KGC 주축선수인 오세근은 이날 야투 성공률이 29%에 그치는 등 12점에 만족했다.

김민수는 "(오)세근이는 힘이 좋지만 나 또한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버티기만 하면 힘들어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라며 "버티다보니까 알아서 (안쪽으로) 안 들어오더라"라고 웃었다.

이어 8차례의 리바운드에 대해서는 "KGC가 포스트가 강하다보니까 그쪽으로 공격을 많이 한다. 그래서 내쪽으로 공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SK 김민수. 사진=안양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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