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김승기 감독, "젊은 선수들, 더 적극적으로 했으면"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KGC가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1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70-8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GC는 개막 2연승 뒤 2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2승 2패가 됐다.

KGC는 3쿼터까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우위를 점한 시간은 많지 않지만 SK가 도망가려고 하면 곧바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4쿼터 중반 이후 주도권을 내줬고 결국 연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라면서도 "안되는 부분이 많이 나온다. 젊은 선수들이 더 적극적으로 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선수들을 믿고 있다. 잘할 것이다"라며 "어차피 시즌 시작할 때부터 문제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고칠 것이니까 일단 잘 버텨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KGC에서는 주축 선수인 오세근이 12점 3리바운드에 그쳤다. 특히 야투 성공률이 29%(17개 시도 5개 성공)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외곽에서 슛을 쏠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해 (오)세근에게 헬프가 들어가서 버거운 것 같다"라며 "워낙 영리한 선수이고 연구를 많이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본인이 잘 헤쳐나갈 것이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오늘은 (박)형철이가 그 역할(외곽에서 슛)을 잘해줘서 기분 좋다. 앞으로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박형철은 점수차가 벌어질 때 3점슛 2방을 꽂으며 분위기를 KGC쪽으로 가져왔다.

KGC는 18일 홈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KGC 김승기 감독. 사진=안양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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