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26점' SK, 안양 4연패 탈출… KGC 제압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SK가 KGC를 꺾었다.

서울 SK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김민수의 활약에 힘입어 81-70으로 승리했다.

개막 이후 원정 7연전을 치러야 하는 SK는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3승 2패를 기록, 5할 승률을 지켰다. 또한 안양 원정 4연패 사슬도 끊었다. 반면 KGC는 홈에서 2연패, 시즌 성적 2승 2패가 됐다.

1쿼터 주인공은 김민수였다. 김민수는 팀이 11-10으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가운데 3점슛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벌렸다. 여기에 좌중간 3점슛에 이어 뱅크슛, 다시 한 번 3점슛을 꽂아 넣었다. 김민수는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 넣으며 팀의 24-19 리드를 이끌었다. 3차례 3점슛을 시도해 모두 적중.

2쿼터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쿼터 초반 7점차까지 뒤진 KGC는 문성곤의 리버스 레이업을 시작으로 박지훈의 속공, 양희종의 왼쪽 사이드 3점슛과 돌파 득점으로 쿼터 중반 32-3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양 팀은 41-41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SK에서는 김민수(11점)와 김선형, 헤인즈(이상 8점)가 공격을 주도했다. KGC는 5명이 6점 이상 올리며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그 중 양희종(9점)이 최다 득점.

3쿼터에도 점수차는 쉽사리 벌어지지 않았다. 50-50에서 최성원이 오른쪽 3점슛을 성공시키자 KGC에서도 박형철이 3점포로 맞불을 놨다. 이후 SK가 6점차로 앞서기도 했지만 KGC 역시 브랜든 브라운의 연속 6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63-59, SK의 단 4점차 우세 속 3쿼터 끝.

4쿼터 들어 SK가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중심에는 김민수가 있었다. 김민수는 65-64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왼쪽 사이드 3점포를 성공시켰다. SK는 헤인즈의 바스켓카운트와 헤인즈의 베이스볼패스에 이은 김선형의 속공 득점으로 73-66까지 벌렸다.

SK는 김민수의 우중간 3점슛에 이은 오른쪽 사이드 3점슛으로 2분 30초를 남기고 78-70까지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김민수는 3점슛 6개 포함, 26점(8리바운드)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3점슛 9개를 시도해 6개를 적중, 67%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헤인즈도 승부처마다 득점을 올리며 17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김선형(10점 5스틸)과 최준용(10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두 자릿수 득점.

KGC에서는 오세근이 20%대 야투 성공률(17개 시도 5개 성공)에 머무르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브라운이 16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K 김민수(첫 번째 사진), 애런 헤인즈(두 번째 사진). 사진=안양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