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이승현 "몸 상태 최악, 지금부터 잘 준비하겠다"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솔직히 최악이다."

오리온 이승현이 12일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서 4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수치는 눈에 띄지 않았으나 적극적인 박스아웃으로 동료의 리바운드를 도왔다. 다만, 3쿼터 막판 발목에 부상하기도 했다.

이승현은 "조금 아픈데 월요일에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3연패를 끊은 걸 좋게 생각한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현대모비스에 리바운드 1개(33-34)를 졌다. 외국선수 1명 없이 모비스를 상대 이 정도면 선전한 것이다. 연패할 때 1쿼터 실점이 잦았다. 오늘은 실점을 줄였다"라고 입을 열었다.

조던 하워드와의 호흡에 대해 이승현은 "재석이 형이 하워드에게 픽을 많이 건다. 롤이 좋기 때문이다. 대신 나는 팝을 많이 한다. (박)상오 형, (최)진수 형이 나오면 내가 하워드에게 픽을 건다. 빠르고 패스를 내줄 줄 안다. 턴오버가 있지만, 연습할 때 보면 시야가 좋다. 적응해나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리바운드에 대해 이승현은 "라건아에게 박스아웃을 해도 라건아가 걷어가는 경우도 많았다. 뒤에서 빼앗긴 부분 많았는데 기술적인 부분보다 집중력 문제다. 좀 더 집중력을 발휘하면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농구월드컵을 치르고 돌아오느라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다. 이승현은 "몸 상태가 최악이다. 최근 일정이 너무 타이트했다. 다녀오자마자 이탈리아를 다녀왔다. 물론 핑계다. 몸이 좋지 않긴 하다. 발목은 원래 아팠던 곳이다. 그래도 시즌을 하다 보면 몸 상태가 올라올 것이다. 지금부터 잘 준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승현. 사진 = 고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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