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추일승 감독 "이기는 맛 알았다, 더 좋아질 것"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이기는 맛을 알았다."

오리온이 시즌 첫 승을 따냈다. 12일 고양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서 후반 역전승을 거뒀다. 마커스 랜드리가 아킬레스건 파열로 시즌 아웃되면서 외국선수는 조던 하워드만 뛰었다. 그러나 이승현, 장재석이 높이의 열세를 만회했고, 허일영과 조던 하워드가 맹활약하며 디펜딩챔피언을 잡았다.

추일승 감독은 "현대모비스가 정상 전력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우리 선수들이 잘 했다. 2대2 수비, 박스아웃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매 게임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다. 선수들이 체력적 부담이 있을 것이다. 그래도 이기는 맛을 알았기 때문에 좀 더 좋아질 것이다. 허일영은 지난 경기 막판에 공격수를 놓쳐서 졌는데, 상쇄된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추 감독은 이날 부진한 최진수에 대해 "양동근 수비가 약속된 부분이 있었는데 함준후가 더 잘해줬다. 준후가 잘해줬다. 진수는 빅맨과 함께 하는 것에 익숙한데,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다. 경험이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끝으로 후반 수비변화에 대해 추 감독은 "전반에 2대2 수비가 되지 않았는데 그 부분이 보완되면서 후반에 잘 따라갔다"라고 밝혔다.

[추일승 감독. 사진 = 고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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