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일영 3점슛 5개' 오리온 시즌 첫 승, 현대모비스 개막 2연패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오리온이 마커스 랜드리의 시즌아웃 악재를 전화위복으로 삼았다. 이대성과 오용준이 빠진 현대모비스를 개막 2연패에 빠트리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 홈 경기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69-62로 눌렀다. 개막 3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개막 2연패.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의 패스를 라건아가 골밑에서 득점으로 연결, 포문을 열었다. 배수용과 양동근의 골밑 돌파, 라건아의 골밑 득점, 양동근의 어시스트에 의한 라건아의 중거리슛, 양동근의 돌파가 잇따라 나왔다.

오리온은 조던 하워드의 중거리슛과 김강선의 패스를 받은 이승현의 중거리슛, 하워드의 돌파로 응수했다. 1쿼터 막판 허일영이 함준후의 패스를 3점포로 연결했고, 박상오는 이승현의 패스를 골밑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 김수찬이 배수용의 패스를 3점슛으로 마무리, 17-13으로 마쳤다.

오리온은 2쿼터 초반 장재석의 골밑슛, 하워드의 우중간 중거리포에 이어 허일영이 잇따라 3점포를 터트렸다. 승부를 뒤집었다. 현대모비스는 최지훈의 3점슛과 함지훈의 훅슛과 사이드슛으로 정비했다. 2쿼터 중반 양동근의 돌파와 3점슛으로 정비했다. 자코리 윌리엄스도 득점에 가세했다.

이후 김수찬이 좋은 수비를 했고, 함지훈과 2대2에 의한 라건아의 골밑 득점, 배수용의 패스에 의한 김수찬의 3점포로 달아났다. 오리온은 전반 막판 장재석이 잇따라 골밑에서 마무리하지 못했다. 전반은 현대모비스의 36-27 우위.

현대모비스가 3쿼터 초반 주춤했다. 라건아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 외에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그 사이 오리온은 이승현의 포스트업 득점, 하워드의 속공 마무리, 허일영의 패스에 의한 박상오의 돌파가 나왔다. 이후 장재석이 중거리포와 속공 덩크슛을 터트려 1점차로 추격했다. 하워드의 속공 돌파로 역전.

현대모비스는 양동근이 움직였다. 정면 3점포로 다시 앞서갔다. 그러자 오리온은 김강선의 중거리포와 속공, 하워드의 속공 및 드라이브 인으로 다시 앞서갔다. 현대모비스도 라건아의 골밑 공략으로 재역전. 이후 오리온은 허일영의 3점포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이승현의 부상이라는 악재가 터졌다. 3쿼터는 오리온의 52-48 리드.

오리온이 4쿼터에도 쉽게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허일영의 3점포와 하워드의 돌파, 장재석의 공격리바운드와 골밑슛 등으로 5점 내외 리드를 지켰다. 현대모비스는 외곽이 침묵하면서 라건아의 단순한 골밑 공략이 전부였다. 실책도 쏟아졌다. 라건아가 더블팀을 당하자 함지훈에게 연결, 득점을 도왔다.

오리온은 2분1초전 하워드의 플로터로 달아났다. 허일영이 1분44초전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면서 승부를 갈랐다. 허일영이 3점슛 5개 포함 23점, 하워드가 18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가 18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허일영. 사진 = 고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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