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이상화♥강남 결혼식 참석→포토월 無에도 화제성 甲…빙상계 특급 의리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피겨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김연아(29)가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상화(30)와 가수 겸 방송인 강남(32)의 결혼식에 참석, 빙상계 특급 의리를 자랑했다.

12일 오전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상화와 가수 겸 방송인 강남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스피드스케이팅의 전설과 예능에서 맹활약 중인 두 사람의 결혼인만큼 하객들의 정체에도 대중의 관심이 쏠렸다.

이 가운데, 이상화의 절친으로 유명한 김연아가 약 오후 12시 4분 경 결혼식장에 모습을 드러내 취재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현장 지하 3층에는 하객들이 이상화와 강남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포토월이 마련됐던 터. 배우 조현재, 골퍼 박민정 부부를 비롯해 방송인 샘 오취리, 광희, 지상렬, 아나운서 김환, 모델 문가비, 배우 최여진 등이 이 자리를 지나갔다.

그러나 검은색 투피스 정장을 입고 단정한 긴 생머리로 깔끔한 하객 패션을 완성한 김연아는 공식적으로 포토월에 서지 않고 곧바로 결혼식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포착된 순간은 짧았지만 여전히 전국민적인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는 김연아의 참석은 큰 화제를 불러 모으기에 충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연아는 이날 본식 사진 촬영 순서 때에도 앞줄에 자리하며 이상화와 가까운 사이임을 입증했다는 전언이다.

김연아와 이상화는 동계 올림픽 종목인 피겨스케이팅과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왔다. 국민의 기대를 짊어지고 있다는 부담감을 공유할 수 있는 친구이기도 했다. SNS 등을 통해 함께 찍은 셀카를 게재하며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는가 하면,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에는 함께 한국 선수들을 찾아 응원하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돼 훈훈함을 자아냈다.

특히 이상화는 최근 강남과 함께 출연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서 김연아를 언급하기도 했다. 누가 하객으로 참석하냐는 강남의 질문에 그는 "내 친구들은 다 올 것"이라며 "모태범, 김연아, 쇼트트랙 국가대표들이 올 거다. 유명한 친구들은 다 올 거다"라고 전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한편, 이상화, 강남 부부는 지난해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을 통해 만나 인연을 맺은 뒤 연인으로 발전했다. 지난 3월 열애 사실을 인정한 두 사람은 10월 결혼까지 초고속 발표하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결혼식 사회는 이경규가 맡았으며 주례는 태진아가, 축가는 가수 김필이 불렀다. 신혼여행은 몰디브로 떠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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