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할까요' 권상우 "결혼에 정답 없어…'이혼식', 난 해당 없지만 충분히 접근 가능한 얘기"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권상우가 영화 '두 번 할까요'로 관객들과 만난다.

권상우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7일 신작 '두 번 할까요' 개봉을 앞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두 번 할까요'는 생애 최초 이혼식 후, N차원 와이프 선영(이정현)에게서 겨우 해방된 현우(권상우) 앞에, 선영이 이번에는 옛 친구 상철(이종혁)까지 달고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싱글라이프를 다룬 코믹 로맨스물이다. 결혼과 이혼, 그리고 연애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시각을 제공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우리에게 가장 밀접한 주제를 현실감 있게 풀어내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극 중 권상우는 싱글라이프를 두 팔 벌려 환영하는 현우 역할을 맡아 생활 코믹 열연을 펼쳤다. 현우는 선영과의 이별 아픔이란 느낄 새도 없이 커리어에 집중하며 회사에서 인정 받는 조과장님이다.

이날 권상우는 '두 번 할까요' 출연에 대해 "어느 순간 로맨틱 코미디 장르랑 멀어져 있었는데, 제 나이 또래에서 표현할 수 있는 그런 작품을 만나 즐거웠다"라며 "'두 번 할까요'는 책이 너무 재밌었다. 박용집 감독님과 커피숍에서 만나 주문한 음료가 나오기도 전에 확답을 드렸었다. 결정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또 그는 '이혼식'이라는 신선한 설정에 대해선 "사실 저 개인으로는 결혼해서 잘 살고 있기에 와닿지 않지만, 우리 주변에서 흔한 상황이기에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이야기라 봤다. 이혼식이 흔한 설정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고민해볼 수 있고, 접근해볼 만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권상우는 "결혼에 정답은 없는 것 같다. 이혼 역시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선택할 수 있다고 본다. 물론, 저는 잘 살고 있어서 해당은 없는 것 같다"라며 "'두 번 할까요'가 재밌는 영화라고 볼 수 있지만 각자 자기 위치해서 나름대로 고민해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사진 = 리틀빅픽처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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