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최민식·조인성·유아인·하정우…" 롯데, 2020 라인업 발표 [공식]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오는 2020년까지의 라인업을 발표했다.

영화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의 남은 2019년과 오는 2020년의 라인업이 공개됐다. 롯데엔터 측은 최근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굵직한 라인업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제작 단계부터 큰 이슈를 낳은 영화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이 10월 중 개봉한다. 조남주 작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배우 정유미와 공유가 부부 호흡을 보인다. 두 사람은 앞서 '도가니', '부산행'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또 올해 말 기대작으로 꼽히는 '천문: 하늘에 묻는다'(감독 허진호)가 개봉한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대왕과 그와 뜻을 함께 했지만 한순간 역사에서 사라진 장영실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배우 최민식과 한석규가 출연한다.

권상우와 정준호의 코믹 액션물 '히트맨'(감독 최원섭)도 공개됐다. '히트맨'은 국보급 특수요원 준(권상우)이 웹툰 작가로 인생 2막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올해 코믹물은 '극한직업'으로 16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좋은 분위기가 이어져오고 있어 '히트맨' 또한 기대를 모은다.

차인표 주연의 영화 '차인표'(감독 김동규)도 개봉을 앞뒀다. 또 '강철비'를 만든 양우석 감독의 차기작 '정상회담' 또한 라인업으로 공개됐다. '정상회담'은 가까운 미래,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가 발생하고, 남북한 지도자와 미국 대통령이 북한 핵잠수함에 납치·감금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로 배우 정우성과 곽도원에 이어 유연석이 출연한다.

유아인과 박신혜 주연의 '얼론'(감독 조일형), 류승완 감독의 '탈출: 모가디슈'(가제)도 2020년 개봉한다. '얼론'은 구제불능이 된 도시, 그곳에 완전히 고립된 생존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탈출: 모가디슈'는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주연작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90년대 소말리아 내전에 고립된 남북대사관 공관원들이 생사를 건 탈출 사건을 모티프로 한 영화다.

2020년 말에는 최국희 감독의 '인생은 아름다워', 이종필 감독의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강제규 감독의 '1947, 보스톤'이 자리한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류승룡, 염정아 주연작으로 뮤지컬 영화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고아성, 이솜, 박혜수 등이 주연으로 여자 배우들이 전면에 나선다. '1947, 보스톤'은 2020년 말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최대 기대작이다. 하정우, 배성우, 임시완 등이 출연하며 제2차 세계대전 후 처음으로 열린 보스턴 국제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외화로는 오는 9일 개봉을 앞둔 이안 감독의 '제미니 맨'과 '콰이어트 플레이스2', '탑건: 매버릭' 등이 자리한다. 특히 '탑건: 매버릭'은 1986년 개봉한 '탑건' 이후 35년 만에 개봉한 속편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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