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된 구혜선의 SNS 폭로전, "안재현과 맞짱 뜰 생각"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구혜선(35)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SNS를 통한 폭로전이 재개됐다.

구혜선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HB엔터테인먼트 문보미 대표에게 보낸 메시지를 게재하며 "이건 팔월에 보낸 문자이고 벌써 시월이네요"라는 설명을 적었다.

구혜선이 공개한 메시지에는 HB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대표님. 안녕하세요. 아무래도 지금 상황에 한 회사에 머무르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요. 이사님 통해 계약 해지해주신다는 말씀은 전해 들었어요. 부부 문제는 부부가 해결하는 것이 맞고 안재현 씨도 비겁하게 대표님 뒤에 숨는 행동은 안 했으면 해서요. 저는 회사를 나가서 안재현이라는 사람과 당당하게 맞짱 뜰 생각입니다. 이런 일로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해요. 계약 해지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대표님 계약 해지해주세요", "대표님. 먼저 계약 해지해주시겠다고 하셨다는 이야기 전해 들었는데 왜 해지 동의 못 하시겠다고 하신 거죠?! 대표님께서 먼저 이혼하려는 배우 둘이 회사에 있는 게 불편하다고 하셨다면서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구혜선은 "회사가 안재현 씨의 이혼에 관여하면서 저와는 신뢰가 훼손된 상태"라며 "안재현 씨와 대표님이 저의 험담을 나눈 내용은 디스패치 포렌식 문자가 아닌 카톡에 있었으며 저와 안재현 씨가 이 부분에 대해 나눈 내용을 제가 녹취하여 법원에 제출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재 매니지먼트의 도움 없이 저는 혼자 일을 하고 있는데요"라며 "이럴 거면 2개월 전 안재현 씨는 저를 왜 이 회사에 영입되도록 도움을 준 것일까요. 의문이 듭니다"며 "2년 동안 무수한 문자를 나눈 부부인데 달랑 몇 개를 골라내어 본인에게 유리하도록 재편집하고 디스패치에 보도한 안재현 씨의 회사는 이상하게도 저와 같은 회사인 HB엔터테인먼트 입니다. 배우의 인격권을 침해한 HB엔터테인먼트는 조속히 계약해지를 해주시길 바랍니다"고 덧붙였다.

구혜선 SNS 폭로전의 시작은 지난 8월 18일로 거슬러 간다. 당시 그는 인스타그램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글을 남겼다.

이후 구혜선은 SNS를 통해 안재현과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내가 잘못한 게 뭐야?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말했고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를 가지고 있어서 꼭 이혼하고 싶다고 말을 해온 남편" 등 부부의 은밀한 사생활이 세상에 알려지기도 했다.

9월에는 잠시동안 안재현에 대한 폭로를 접어두고 작가로서의 행보에 집중하는 듯 했던 구혜선. 하지만 10월에 들어서며 구혜선의 SNS는 다시 폭로전의 도구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이들 부부의 이혼 소장이 서울가정법원에 접수된 상태이지만, 파경을 둘러싼 장외 신경전도 계속되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구혜선 인스타그램]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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