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본드' 배수지, 이승기에 "내꺼 하자고" 취중 키스 '최고의 1분' 13.2%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SBS 금토극 ‘배가본드’(장영철, 정경순 극본, 유인식 연출,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제작)의 이승기와 배수지가 죽을 고비를 넘긴 뒤 취중키스를 하는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최고시청률 13.2%를 기록, 동시간대 전체 1위 자리를 지켰다.

5일 방송된 ‘배가본드’ 6회 1, 2, 3부 시청률의 경우 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이하동일)으로 각각 7.7%(전국 7.2%)와 10.8%(전국 10%), 그리고 12.3%(전국 11.3%)를 기록했는데, 무엇보다도 극에 대한 점점 관심이 모아지면서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최고시청률 13.2%까지 치고 올라갔다.

덕분에 드라마는 동시간대 각각 9.1%(전국 9.6%)와 9.6%(전국 9.9%)의 MBC ‘황금정원’, 그리고 3.2%에 머문 tvN ‘날 녹여주오’를 이기고 동시간대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전체 1위 자리에 안착할 수 있었다.

특히, 광고관계자들의 판단지표인 2049시청률에서도 ‘배가본드’는 시청자들의 유입이 눈에 띄게 이어지면서 지난회 보다 상승, 각각 3.5%와 5.0%, 6.1%를 기록하면서 역시 동시간대 전체 1위 자리를 지키기에 충분했다.

이날 방송분은 국정원의 안전가옥으로 이동했던 차달건(이승기 분)이 고해리(배수지 분)의 등장에 반가워하면서 시작했다. 하지만 이도 잠시 달건은 중국집 종업원으로 위장해 잠입했던 북한 특수공작원출신 불가살중 한명과 숨막히는 혈투를 벌였다가 해리의 기지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잠시 후 둘은 불가살에게 살해임무를 내렸던 사람이 다름아닌 민재식(정만식 분)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이에 해리는 그만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의심을 피하기 위해 달건이 제거되었다는 거짓 사진을 전송하는 기지를 발휘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태웅은 상미를 조사하다가 일부러 풀어주었고, 이내 어느 성당에서 김우기(장혁진 분)와 통화하던 그녀를 확인하고는 스모킹 건마저 확보하며 다시 붙잡았다. 하지만 태웅은 승용차로 이동하던 와중에 의문의 트럭이 부딪히는 바람에 그만 차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그 시각 해리는 유흥업소에 있는 재식를 찾아가서는 총을 겨눴지만, 순식간에 그가 달아나는 바람에 놓치고 말았다. 이후 그녀는 태웅의 병문안을 하고난 뒤 달건의 집을 찾아갔고, 그와 함께 술을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만 취하고 말았다. 특히 그녀는 “내꺼 하자고”라는 말과 함께 달건에게 키스하면서 그를 놀라게 했다.

한편, 이번 방송분에서는 대통령 정국표(백윤식 분)가 국정원 안원장(김종수 분)으로 부터 존앤마크사와 정부 고위급 인사와 연루되었다는 말에 언짢아하다가 국무총리 홍순조(문성근 분)로부터 국방부장관(최광일 분)을 활용하라고 조언듣는 내용, 그리고 박광덕(고규필 분)과 같이 가던 달건이 살해된 줄로만 알았던 평화일보 조부영 기자를 발견하는 모습도 담기면서 다음 회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드라마로, 가족과 소속, 심지어 이름도 잃은 ‘방랑자(Vagabond)’들의 위험천만하고 적나라한 모험이 펼쳐지는 첩보액션멜로를 지향한다.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SBS-TV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SBS]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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