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벌랜더에게 볼넷 1개…TB ALDS 1차전 완패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저스틴 벌랜더(휴스턴)의 벽은 역시 높았다. 최지만(탬파베이)이 볼넷 1개에 만족했다.

최지만은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삼진 2개를 당했다.

최지만은 3일 오클랜드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대타로 등장했다. 그리고 이날 포스트시즌 첫 선발 출전을 경험했다. 그러나 아메리칸리그 최고투수 벌랜더를 상대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이날 탬파베이 타선이 벌랜더에게 뽑아낸 안타는 단 1개였다.

최지만은 0-0이던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볼카운트 1B2S서 4구 95마일(153km) 포심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역시 0-0이던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풀카운트서 6구 97마일(156km) 포심을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포스트시즌 생애 첫 출루.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0-4로 뒤진 7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1B2S서 5구 94마일(151km) 포심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2-6으로 뒤진 8회초에는 2사 1,3루 찬스서 우완 윌 해리스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S2B서 5구 92마일(148km) 컷패스트볼에 3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휴스턴의 6-2 완승. 벌랜더가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5회말 호세 알투베의 선제 좌월 투런포 포함 4점, 7회말 2점을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탬파베이는 8회초 2점을 추격했으나 벌랜더에게 눌린 게 치명적이었다.

두 팀의 2차전은 6일에 열린다. 휴스턴은 또 다른 에이스 게릿 콜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최지만이 연이틀 고전할 가능성도 있다.

[최지만.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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