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 백지영, 남편 정석원에 "잘 견뎌줘 고맙다"…네티즌 의견 분분 [MD이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백지영이 마약 투약 물의를 일으켜 자숙 중인 남편 정석원을 언급했다가 반감 여론을 자극했다.

백지영은 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한끼줍쇼'에 개그우먼 홍현희와 함께 밥동무로 출연했다.

이날 백지영은 남편 생각에 울먹이며 "방송 안 나간다고 약속하면 할게. 응?" 하고 제작진에 부탁했다.

강호동이 "그럼 하지마" 하고 눙치자, 백지영은 "방송에 나가야 돼? 안 나가도 할 수 있지"라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내가 큰 결심을 할게"라면서 이야기를 시작한 백지영은 "작년에 남편이 큰 잘못을 했다. 그래서 지금 일을 쉬고 있는데, 그냥.. 너무.. 잘 견뎌주고 있어서 남편한테 고맙다"며 눈물을 쏟았다.

해당 발언을 놓고 온라인 상에선 네티즌들의 양분된 의견으로 시끌벅적하다.

백지영을 응원하는 네티즌들은 "이해 된다. 가족이지 않나" "백지영 안쓰럽다" 등 입장을 보였다.

반면 "마약범에게 잘 견디고 있다니 듣기 거북했다" "누가 보면 정석원이 피해자인줄 알겠다" 등 쓴소리도 적지 않다.

정석원은 지난해 2월 호주의 한 클럽에서 필로폰 등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석원은 지난 7월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가정에 충실하겠다"며 선처를 호소했고, 법원은 지난 8월 정석원에 1심과 같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백지영과 정석원은 2013년 결혼했다. 슬하에 딸 하임을 뒀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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